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후반기를 깔끔하게 출발했다.
KIA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최근 4연승.
양현종은 전반기에 단 4승만 따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5경기서 패전 없이 3승을 따내면서 뒤늦게 승수 쌓기에 탄력이 붙었다. 6월 11일 삼성전 이후 1개월 넘게 패배를 잊었다. 이날 포함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후반기 첫 경기서 에이스 모드를 발휘했다.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손아섭, 김문호, 맥스웰, 2회 황재균, 강민호, 최준석, 3회 김상호, 정훈, 문규현을 잇따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맥스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황재균과 강민호를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냈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 정훈을 3루수 땅볼,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 다시 한번 위기에 처했다. 손아섭을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시켰고 김문호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맥스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 그러나 황재균을 짧은 중견수 뜬공,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최준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졌고 이후 홍건희로 교체됐다.
양현종은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23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등판하지 않은 더스틴 니퍼트(두산, 3.26), 김광현(SK. 3.30), 신재영(넥센, 3.33), 헥터 노에시(KIA, 3.37)를 밀어내고 단숨에 평균자책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2.44로 1위를 차지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과거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다소 약했다. 실제 2014년에는 전반에 10승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좋았으나 후반기에 6승3패 평균자책점 5.62로 치솟았다. 2013년에도 전반기에는 2.30이던 평균자책점이 후반기에 5.96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반기(9승3패 평균자책점 1.77)에 워낙 좋아 후반기(6승3패 평균자책점 3.48) 행보가 눈에 띄지 않았다. 과연 올 시즌에는 어떨까. 일단 후반기 출발은 좋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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