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안타는 딱 한 개 뿐이었다. 유일한 안타가 팀에 꼭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채은성(LG 트윈스)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넥센을 12-6으로 꺾고 후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채은성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78경기에 출장, 타율 .331 8홈런 56타점 6도루 39득점을 남겼다. 덕분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 역시 3루수 땅볼.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양 팀이 5-5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채은성은 이보근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리드를 가져오는 한 방. 결과적으로 이 안타는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경기 후 채은성은 "앞선 타석에서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범타에 그쳐 아쉬웠다"며 "편안하게 타격하자고 마음 먹고 가볍게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가 나와 점수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팀이 후반 스타트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LG 채은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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