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단독으로 출마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2020년까지 협회 수장직을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 결과 106명의 선거인단 중 8명이 불참한 가운데 98명의 만장일치로 53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다.
정몽규 회장은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추진하겠다. 또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회장 선거 투표권을 갖는 선거인단은 과거 24명(시도협회장 16명, 연맹회장 8명)에서 106명으로 늘어났다.
당초 선거인단 106명의 구성은 대의원 37명(세종시 포함 시도협회장 17명, 연맹 회장 8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과 시도협회 추천 임원 16명, 선수 24명, 지도자 24명, 심판 5명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도 축구협회 중 통합 축구협회장 선거를 기한 내에 치르지 못한 4개 지역(서울, 부산, 경북, 제주 축구협회)에는 선거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승강제 실현을 위한 디비전 시스템 구축 ▲제2 트레이닝센터 등 인프라 확충 ▲국제 경쟁력 강화 ▲고품격 축구문화 조성 ▲KFA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을 공략으로 내걸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부산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1994년 울산현대 프로축구단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계에 입문했으며,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이어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재선에 성공하며 2020년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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