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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존박이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영어를 못 하겠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존박이 참여했다.
MC 유희열은 "못 본 사이에 별명부자가 됐더라"라며 '냉면성애자', '국민덜덜이', '글로벌 프로 예능꾼' 등 새로운 존박의 별명들을 나열한 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냐"고 말했다. 존박은 "예능에 나가면 자꾸 그런 것만 시키시는데,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가장 큰 주범은 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존박은 지난 2012년 발표한 미니앨범 수록곡 '그 노래'를 첫곡으로 선보였다. 존박은 작사, 작곡을 맡은 김동률이 자신에게 "7년 동안 쓴 곡들 중 제일 좋은 것 같다. 네가 잘 부르면 너에게 주겠다"고 말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으며, 김동률이 자신의 앨범에까지 이 노래를 싣게 된 사연을 전하며 "김동률씨 노래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들어도 더 좋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존박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김동률과 이적의 장·단점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률은 진지하고 이적은 호탕하다"고 말한 존박은 "김동률은 완벽주의자고 이적은 음담패설을 잘 한다"고 단점을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희열은 존박에게 "시카고 출신인데 영어를 너무 못한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들은 존박은 발끈하며 "한국에 온 지 6년이 됐더니 영어가 안 된다.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영어를 못한다며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존박의 영어 실력 검증을 위해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영어'에 대해서도 물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낮은 수준의 답변을 건네 모두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존박, 박재범&어글리덕, 비스트, 멜로디데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22일 밤 12시 25분 방송된다.
[존박과 유희열(오른쪽).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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