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원태는 전반기에 9경기(5선발)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18을 남겼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NC전에서는 1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에 그쳤다. SK전은 데뷔 이후 첫 등판.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에는 2아웃 이후 김성현에게 단타 한 개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를 막으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재상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첫 실점. 이어 김강민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재원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김동엽은 삼진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도루로 무사 2루.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박정권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김성현의 유격수 직선타 때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이닝 끝.
4회 추가점을 허용했다. 1사 이후 최정에게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재상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의 실책으로 1사 1, 3루가 됐다. 결국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인해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최원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끝맺지는 못했다. 김동엽과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고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이후 마정길이 주자를 1명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사사구가 한 개도 없는 것은 긍정적인 점이었지만 상대 타자들을 이기지 못하고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2승 무산. 투구수는 61개였다.
최고구속은 145km였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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