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이그룹 엑소에게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눈과 귀로 그들의 매력과 위엄을 느낄 수 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EXO PLANET #3 ‐ The EXO’rDIUM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이 열렸다.
이날 엑소는 자신들의 데뷔곡 ‘MAMA’로 포문을 연 뒤 ‘Monster’ ‘늑대와 미녀’를 선보이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러나 카이는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수호는 “카이가 어제 무대 도중에 잠깐 춤을 추다가 다리를 접질러 오늘 모든 무대에 함께 하지는 못한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우리 카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카이는 어두운 얼굴로 등장해 “저번에 콘서트 연습을 하다 발목을 다친 적이 있는데, 이번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다가 같은 부위를 다치고 말았다. 응급실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봤는데, 뼈에 이상은 없다. 대신 인대가 많이 다친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부상을 입어서 죄송하다. 자세히 검진을 받고 차후에 상태를 다시 알려드리겠다. 다치고 나서 너무 속상해 많이 울었다. 빨리 나아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꽂糖 속상함을 드러냈다. 카이는 이날 격렬한 댄스는 소화하지 못하고 일부 무대에만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공연에서 엑소는 기존에 방송이나 행사에서 자주 선보이던 타이틀곡이 아닌 주옥같은 수록곡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백색소음’ ‘Thunder’ ‘PLAYBOY’ ‘Artificial Love’ 등을 연달아 펼친 엑소는 섹시하고 치명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또 ‘불공평해’를 비롯해 ‘My Lady’ ‘My Turn To Cry’ ‘월광’ ‘모노드라마’ ‘CALL ME BABY’ ‘Love Love Love’ ‘유성우’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찬열과 레이가 직접 기타 연주를 해 감동을 더했다.
엑소는 ‘시선 둘, 시선 하나’ ‘TENDER LOVE’ ‘LOVE ME RIGHT’ ‘유리어항’ ‘Stronger’ ‘Heaven’ ‘XOXO’ ‘Girl X Friend’ ‘3.6.5’ 무대를 통해서는 그들만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으며, ‘중독’ ‘TRANSFORMER’ ‘LIGHTSAVER’로는 남자답고 파워풀한 안무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엑소 완전체의 매력 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가진 또 다른 신선하고 놀라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백현은 ‘몬스터’에서, 레이는 ‘아티피셜 러브’에서 독무를 춰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레이는 SM스테이션을 통해 발표해 화제를 모은 곡 ‘모노드라마’ 개인 무대를 꾸몄다.
공연이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시우민, 찬열, 세훈이라는 새로운 조합의 유닛은 ‘같이해’라는 미발표 곡을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콘서트에서 베일을 벗었던 미공개곡 ‘Full moon’도 다시 한번 이번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엑소는 일본 첫 싱글 ‘Drop that’을 비롯해 퍼포먼스 무대 ‘EXO Keep on Dancing ’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Let Out The Beast’ ‘Lucky’ ‘Run’로 유쾌하게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앵콜 무대로는 ‘Cloud9’ ‘으르렁’ ‘Lucky One’ ‘너의 세상으로’가 선보였다. 이로써 엑소는 총 37곡의 무대를 완벽히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한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엑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 공연은 오는 29~31일 3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엑소는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 체조경기장 6회 공연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