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트레이드가 인생을 바꿨다.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데뷔 첫 20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윤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하며 SK의 9-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의윤은 SK가 8-2로 앞선 9회초 1사 상황서 이동걸과의 승부에서 솔로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볼카운트 2-0에서 한 가운데에 들어온 직구를 공략했고, 이는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커리어-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정의윤은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정의윤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시즌 중반 LG 트윈스에서 SK로 이적한 지난해 남긴 14홈런이었다. 2005년 LG에서 데뷔한 후 2014년까지는 8홈런(2005시즌)이 커리어-하이였다.
정의윤은 경기종료 후 “지금까지 타격 보완해 힘을 주신 정경배 코치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 오늘도 코치님이 공을 쫓기보단, 끝까지 내 스윙을 한 후 1루로 뛰라고 지시하셨다. 덕분에 20홈런을 달성할 수 있었고,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축하해주신 분도 정경배 코치님”라고 말했다.
정의윤은 이어 “마음 편하게 해주시는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에서도 팀이 많은 승리를 따내도록 내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의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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