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김희애X지진희, 20대보다 찬란한 40대 로맨스 온다(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유쾌하고 의미 있는 40대 청춘 로맨스가 온다.

2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희애, 지진희, 곽시양, 김슬기, 이수민, 스테파니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애는 스타 드라마PD 역을 언급하며 "재미 있고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저희 세대에겐 공감할 수 있고, 저보다 젊은 후배 세대들에게는 '아, 조금 더 살면 저런 느낌이 드는 인생이 있구나' 하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상식 선에서만 행동하는 고상식 역을 맡았다"며 "한 여인을 만나면서 그 선을 넘기기 시작한다. 늘 빳빳하게 있는 것보다 풀어져 있는 것도 아름답구나 생각하며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진희는 촬영 시작 직후 있었던 코 뼈 부상에 대해 "보시다시피 별 일 아니었다. 코가 부러졌는데, 잘 가져다 놨다"라며 "제가 액땜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예전 '미세스캅' 때는 액션도 많았고 격투신도 있어서 트레이닝을 받았다가 지금은 로맨틱코미디 쉽게 들어갔다. 그런데 터프한 신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라며 "지진희 씨 역시 대대한 신들이 많아서 상상초월이다. 드라마 재미있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다.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지진희와의 호흡에 대해 "정말 좋다.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잘 찍고 있고 출연자들이 너무 다 착하다. 촬영장 오는 게 즐겁고 늦게까지 촬영해도 전혀 스트레스 안 받고 있다"라고 웃었다.

지진희는 작품 이야기를 전하면서 "20대 때에는 사랑만 생각하면 됐다. 지금은 가족, 친구 등 더 큰 사랑이 요구된다. 20대 때는 철없는 사랑이었던 듯하다. 작품을 통해 공감하시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사랑 이외에 인생이 담긴 작품이다. 깨닫지 못하고 지나가는 부분들을 짚어주는 장면들이 매력적이었다"고

김희애와 지진희는 일본 원작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과의 비교에 대해 "스토리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 한국적인 감성을 많이 가미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수민에 대해 "딸 너무 예쁜데 눈을 못 마주치겠다. 딸 가진 아빠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끝사랑'을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수민은 "드라마 처음 하게 됐는데 뒤에서 단역을 하다가 이렇게 선배님들 만나서 같이 연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사랑'은 예측불가능을 즐기는 드라마 PD 강민주(김희애)와 정해진 원칙만 고집하는 공무원 고상식(지진희)의 사랑을 통해 중년들의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30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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