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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청률 12.9%. 3회 만에 수목극을 접수했다. 단, MBC 드라마 'W'(극본 송재정 정대윤)가 지금의 인기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선 되짚어볼 부분도 분명히 있다.
▲ 화려한 CG…사전제작 아니라 일정 촉박
경쟁작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와 달리 'W'는 사전제작이 아니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 하락으로 사전제작의 효율성에 의문부호도 달리고 있으나, 'W'처럼 CG 제작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품의 경우 사전제작이 더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연출자 정대윤 PD는 첫 방송 전이던 지난 18일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8회까지 촬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사전제작이 아니라 "어려운 지점도 있다"고 했다. "준비할 것도 많고 표현할 것도 많아서 후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시청자들을 초반 사로잡았던 화려한 연출을 16회 내내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향후 뒷심 발휘의 관건이다.
▲ 이종석♥한효주, '케미'는 좋은데 연기는 아직
'케미'는 이미 호응 얻고 있으나 이종석, 한효주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해선 아직 반응이 엇갈린다.
이종석의 경우 냉정한 말투의 강철이 나름 논리적으로 말을 늘어놓는 장면에서 대사 톤이 지나치게 단조롭고 발음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효주가 맡은 오연주는 내내 고조된 감정으로 웹툰과 현실을 종횡무진하는데, 이종석과 반대로 들떠 있는 대사 톤이 다소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향후 촬영이 지속되며 서로의 단점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도 'W' 인기 유지의 중요한 대목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 = MBC 방송 화면-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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