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청률 12.9%. 3회 만에 수목극을 접수했다. MBC 드라마 'W'(극본 송재정 정대윤)의 인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 송재정 작가, 지상파도 통했다
본격적인 드라마 집필에 나서며 케이블채널 tvN에서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삼총사' 등을 잇따라 내놓아 이름을 날린 송재정 작가. 로맨스와 판타지 소재를 결합한 작품에 능한 송 작가가 'W'로 지상파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웹툰과 현실의 시공간 초월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 주요 원인이다. 그동안 평행세계나 타임슬립 또는 가상의 현실에 현실의 인물이 들어가는 소재의 작품이 여럿 있었음에도 '웹툰'을 배경으로 끌어들인 게 주효했다.
▲ '그녀는 예뻤다' 정대윤 PD 맞아?
연출자 정대윤 PD의 전작은 바로 '그녀는 예뻤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연출 기법 역시 같은 장르의 흐름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는데, 'W' 첫회 때 보여준 연출은 '그녀는 예뻤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웹툰과 현실이 전환되는 장면이라든가 남주인공 강철(이종석)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순간 느려진 화면 등이 'W'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요소들이었다.
▲ 이종석♥한효주, '케미' 이 정도였어?
소위 '케미'(두 사람 사이의 조화, 잘 어울림 등을 의미)가 기대 이상이다. 가녀린 인상의 외모이지만 의외로 남자다운 성격의 강철과 수더분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이 귀여운 오연주(한효주)가 주고받는 대사들이 워낙 잘 어울려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게다가 3회까지 키스신만 벌써 두 번이나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두근대는 마음을 진정시킬 틈을 주지 않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