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정근우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홈런 3방, 이태양의 호투를 묶어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2-8 승리를 거뒀다.
7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고, 최근 6차례 시리즈 가운데 5번째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6.5경기까지 벌어졌다. 47승 47패에 그쳐 5할 승률도 위태로워졌다.
정근우가 개인 통산 4호 만루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도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지난 2014년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01일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정근우의 기동력으로 선취득점을 올린 한화는 2회말 폭발력을 발휘,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정근우가 2사 만루에서 쏘아올린 만루홈런이 신호탄이었다. 한화는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송광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투런홈런을 때렸고, 윌린 로사리오까지 2사 1, 2루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10-0으로 달아난 한화는 3회말에도 추가득점을 올렸다. 무사 2, 3루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추가한 한화는 이어 1사 2, 3루서 김경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후 4~8회말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여유 있게 벌어둔 점수 덕분에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태양이 4회초와 6회초 각각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대량실점은 범하지 않는 호투를 이어갔다.
다만, 불펜진은 다소 흔들렸다. 한화는 7회초 1사 상황서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대훈이 아웃카운트 없이 1피안타 1볼넷을 남긴 후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정우람은 최정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사 2, 3루에서는 정의윤에게 비거리 110m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한화는 8회초 무사 1루서 등판한 권혁이 김민식-김동엽-이명기를 범타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권혁은 이어 12-6으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서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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