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28)이 LG 타자들에게 5점을 헌납했다.
린드블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에 그쳤다.
1회가 아쉬웠다. 1회말 김용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체공 시간이 길었던 이천웅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박용택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최준석의 송구를 받은 포수 강민호가 3루수에게 송구한 것이 3루주자 김용의에 맞고 굴절되면서 1점을 헌납해야 했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는 3루수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이어져 또 1점을 내준 린드블럼은 오지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박용택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고 오지환에게는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4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말 삼자범퇴에 이어 3회말 오지환을 우중간 2루타로 내보냈지만 정성훈을 2루 땅볼, 임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린드블럼은 4회말 정주현을 볼넷, 김용의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 다시 위기를 맞았고 1루주자 김용의가 2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이천웅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불안한 투구는 계속됐다. 5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임훈의 타구는 2루수 김동한이 잘 쫓아서 잡았지만 내야 안타가 되면서 위기가 고조됐다. 유강남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준 린드블럼은 결국 김유영과 교체됐다. 투구수가 102개로 넘어가면서 롯데 코칭스태프도 결단을 내릴 시기가 된 것이다. 김유영은 김용의를 삼진으로 잡아 린드블럼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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