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6승' LG, 롯데 꺾고 7월 첫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7월 첫 위닝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7월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LG는 시즌 전적 38승 50패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44승 47패.

이날 LG는 류제국,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투수로 등장했다. 류제국은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린드블럼은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에 그쳤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4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전 2루타로 출루했고 이천웅의 타구는 체공 시간이 길었던 탓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박용택의 땅볼을 잡은 1루수 최준석은 포수 강민호에게 송구했고 3루주자 김용의가 협살에 걸렸다. 강민호가 3루수 이여상에게 송구한 것이 김용의에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김용의가 득점이 가능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는 3루수 키를 넘는 좌전 적시 2루타로 이어져 2-0으로 앞서 나간 LG는 린드블럼의 폭투로 박용택이 득점해 1점을 보탰고 오지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잠잠하던 롯데는 4회초 1아웃에서 저스틴 맥스웰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낸데 이어 최준석의 중월 2점홈런으로 2점을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최준석의 시즌 14호 홈런.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46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곧바로 LG도 추가 점수를 올렸다. 5회말 1사 후 정주현이 볼넷, 김용의가 우전 안타를 쳤다. 김용의가 2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이천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5회초 2사 만루 찬스가 최준석 앞에 놓였다. 하지만 최준석의 결과는 3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나경민이 유격수 땅볼, 맥스웰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류제국에 이어 진해수가 ⅔이닝 무실점, 이동현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무리투수 임정우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롯데의 추격을 차단하며 위닝시리즈의 기쁨을 눌렸다. 타선에서는 임훈이 4타수 3안타, 이천웅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오지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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