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32일 만에 거둔 첫 승. LG '캡틴' 류제국(33)이 팀의 7월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며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류제국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류제국의 호투를 발판 삼아 5-2로 승리했다.
이날 류제국은 148km까지 나온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을 조합해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류제국은 "앞으로도 오늘 같은 분위기로 경기했으면 좋겠다. 커브가 잘 구사되고 커터도 잘 들어가면 여러 이닝을 수월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7월에 선발투수들이 너무 못했다. 우리끼리도 '우리만 잘 하면 많이 이길 수 있다. 좀 더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류제국은 이날 승리로 팀이 7월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에 대해 "3연전 첫 경기에 지고 나서 약이 오르더라.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롯데전에 더 집중을 한 것 같고 분위기도 좋아졌다"라면서 "시즌 치르면서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 남은 시즌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LG 팬들은 8회말이 종료되자 LG 구단과 양상문 감독 등을 비난하는 대형 현수막을 외야석에 설치했다. 곧바로 LG 구단 측의 제지로 현수막을 걷어졌으나 일부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시위를 하기도 했다.
팀의 주장인 류제국은 "이기고 있을 때 현수막이 올라온 것을 선수들도 봤다. 못 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선수들을 위하지 못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감독님도 결국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이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현수막에 팀을 비난하는 내용보다는 응원 문구를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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