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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워너브러더스는 촬영한지 3개월 밖에 안된 ‘저스티스 리그’의 영상을 최근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전격 공개했다. 그만큼 절박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평단의 혹평을 받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코믹콘에서 서둘러 공개했다는 분석이다.
‘저스티스 리그’ 코믹콘 영상은 높은 완성도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무엇보다 ‘배트맨 대 슈퍼맨’과는 다른 한결 밝아진 분위기를 담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코믹콘 영상으로 알 수 있는 5가지 정보를 살펴봤다.
1. 유머러스하다
‘배트맨 대 슈퍼맨’이 혹평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치게 무겁고 어두웠다는 점이다. 벤 애플렉은 지난달 “본질적으로 DC영화는 다른 코믹북영화에 비해 좀더 고딕적이고 신화적인데, ‘배트맨 대 슈퍼맨’은 무겁고, 어두웠다”고 평한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선 곳곳에 유머를 포진해 놓았다. 특히 플래시 역의 에즈라 밀러가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과 만나는 대목은 본편의 기대감을 높였다.
2. 나머지 마더박스의 행방
‘저스티스 리그’는 다크 사이드의 친척이자 아포칼립스 행성의 장군인 빌런 스테판울프가 지구에 있는 3개의 마더박스를 찾는 내용을 그린다.
마더박스는 악당 다크사이드가 속한 외계 행성 아포콜립스(Apokolips)의 과학 기술이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다. 시간과 공간, 에너지를 통제하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하나는 사이보그(레이 피셔)를 만드는데 사용됐고, 나머지 2개는 아쿠아맨의 수중세계안 아틀란티스와 원더우먼의 고향인 아마존 왕국에 있다.
3. 파워풀한 아쿠아맨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은 배트맨(벤 애플렉)의 멱살을 잡아 벽에 밀어붙이는가 하면, 독한 숙을 마시며 거대한 파도와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아쿠아맨의 파워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4. 플래시=에즈라 밀러
에즈라 밀러는 플래시 그 자체였다. 속사포 말솜씨에 라임을 맞춘 듯한 대사는 그의 활약상을 기대케 했다. 프로듀서 데보라 스나이더는 일찌감치 데보라 스나이더는 “슈퍼히어로 플래시가 나와서 다소 코믹해질 것이다. 다른 캐릭터들도 낙관적이어서 전반적인 톤은 보다 가벼워진다”고 밝힌 바 있다. 에즈라 밀러는 ‘케빈에 대하여’에서는 섬뜩한 연기를 펼쳤지만,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가볍고 통통 튀는 연기로 새로운 영웅 탄생을 예고했다.
5. 코믹콘 영상의 마지막에서 배트맨, 플래시, 사이보그, 원더우먼이 지하로 향했다. 팬들은 저스티스 리그 “뉴(NEW) 52” 리부트 코믹스에서 배트맨과 그린랜턴이 다크사이드의 병사들인 파라데몬의 공격을 조사하기 위해 향했던 지하로 인식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고담과 메트로폴리스가 연결된 지하시스템이다.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 대 슈퍼맨’이 끝나고 난 뒤 수 개월이 지난 후의 이야기이다. 최근 웨일스 출신의 배우 줄리언 루이스 존스가 합류했다. 콜린 파렐과 미치엘 휘즈먼의 출연 루머도 흘러 나왔다.
윌렘 데포가 맡은 캐릭터는 아쿠아맨의 멘토인 벌코이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찰스 댄스가 빌런 스테판 울프 출연 물망에 올랐다.
‘위플래쉬’의 J.K 시몬스는 고든 국장 역으로 등장한다.
2017년 11월 17일 개봉.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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