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하정우가 '배우를 만나다' 생방송을 통해 소통왕, 홍보요정, 너스레꾼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29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 무비채널에서 생방송된 '배우를 만나다'에는 배우 하정우가 출연했다. 하정우는 영화 '터널'에서 집으로 가던 길, 무너지는 터널에 갇힌 남자 정수 역을 맡았다. '배우를 만나다' 최초의 생방송인 만큼, 하정우 특유의 여유로운 너스레가 빛난 순간이었다.
하정우는 터널에 갇혀, 홀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리액션을 받기가 어려운 거다. 혼자 연기하다보면, 보통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는 상대 배우의 연기 변주에 따라 변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게 없었다"라며 나름의 연기 고충을 전했다. 하정우는 앞서 '더 테러 라이브'에서도 '원맨쇼'라 불릴 정도로 홀로 연기를 한 바 있다.
이어 하정우는 '터널' 속 스틸 중 터널 안에서 생수를 마시는 사진에 "생수 CF를 찍어달라"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며 "맞으면 하는 거다. 그런데 CF가 능사는 아니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축구팀도 있었는데 4년 전에 없어졌다. 풋살장이 철거가 되는 바람에 유야무야 없어졌다"라고 말했고, 전투식량에 대해 말하던 중 "해군 전투식량을 구하면 좋다. 그게 정말 다양하다. 내가 동티모르에 다녀와서, 해군 전투식량을 먹어봤는데 좋다. 아니면 미군 전투식량이 좋은데 국제시장에 가면 있을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정우는 '터널'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터널', 8월 10일 가까운 극장에서 만나요"라고 깨알 홍보를 했고 '오달수'에 대해서는 "요정, 막걸리 파이터, 공복 막걸리, 모닝 막걸리, 모닝 맥주"라며 남다른 막걸리 사랑을 전했다. 또 그는 개인방송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재미있을 것 같다. 언젠가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소통왕에 등극했다. 그는 깜찍한 손가락 하트를 통해 팬서비스를 했고, 숨겨진 하트까지 선보여 폭소케 했다. 그는 SNS 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50세에 하겠다. 그 때 SNS도 하고 빨간 스포츠카도 사겠다"라고 독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정우, 스포를 만나다", "진행왕", "소통왕", "홍보요정", "의식의 흐름 요정" 등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하정우는 영화 '터널'에서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로 열연했다. 오는 8월 10일 개봉.
[사진 = 네이버 V앱 무비채널 영상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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