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겠다."
SK는 임준혁을 선발투수로 쓰기로 결정했다. 31일 트레이드의 목적이 선발진 보강이며, 빠르면 다음주에 바로 선발 등판시킬 수 있다는 김용희 감독의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고효준을 영입한 KIA는 신중한 태도다. 김기태 감독은 31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좀 더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KIA 마운드는 사정이 복잡하다. 선발진 후미와 불펜 보강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선발진에는 홍건희가 곧 합류한다. 김 감독은 "건희가 통증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한 차례 정도 임시 선발을 가동한 뒤에는 4선발 공백은 해결된다. 결국 문제는 5선발이다. 시즌 내내 해결하지 못한 과제.
불펜 역시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만한 좌투수가 없다. 심동섭이 메인 셋업맨으로 뛰어왔지만, 6월 이후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왔다. 1군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페이스가 좋지 않다. 아무래도 불펜 활용에 방점이 찍힌다.
김 감독은 현역 막바지 SK에서 고효준과 선수생활을 함께 했다. 고효준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좌완이지만 빠른 볼을 갖고 있고, 제구력이 들쭉날쭉하다. 김 감독은 고효준의 이런 특성 때문에 선발과 중간에서 고루 쓰임새가 높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쉽게 고효준의 보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이틀 전에 4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1군에는 등록하지 않았다. 어쨌든 지금으로선 1군에서 쓸 것이라는 점만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고효준은 내달 2일 광주 한화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효준이를 잘 알고 있다. 효준이가 필요했다. SK로 간 (임)준혁이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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