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황소’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과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마노엘 바하다스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황희찬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공격수라면 솔직히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하지만 골에 대해 조급해하진 않는다.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달 30일 치른 스웨덴과의 평가전서 골을 넣진 못했지만 2골에 기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폭넓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로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삼성) 등 공격 2선의 침투 공간을 제공했다.
신태용호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황희찬은 “내가 사이드로 이동하면 상대 수비가 뒤로 쳐진다. 이때 형들이 올라올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들과 쉴 때도 어떻게 하면 편하다고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그런 것들이 더 많아지면 공격이 더 강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물론 골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황희찬은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형들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방을 쓰는 손흥민과도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황희찬은 “(손)흥민이형과 스웨덴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수비적으로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 더 완벽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공간을 좁혀 그 안에 상대를 넣으면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5일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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