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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 제작 인디스토리 배급 CGV아트하우스)가 캐릭터 예고편을 통해 주인공 은희가 하루동안 만난 세 남자의 정체를 공개했다.
'최악의 하루'의 캐릭터 예고편은 'Late Summer in 서촌', 'Last Summer in 남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서촌과 남산의 서정적인 풍경들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여름날의 공기를 가득 담은 공간이 선사하는 청량한 순간들에 이어 은희의 세 남자가 차례차례 등장한다.
먼저 은희의 첫 번째 남자이자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이희준)은 "우리가 집에 있었던 시간들이 많으니까 침대 보는 것도 그렇고 화장실 가는 것도 그렇고 좀 진정이 안되더라구요"라는 의미심장한 코멘트로 은희와 운철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은희의 두 번째 남자이자 지금 만나는 남자 현오(권율)는 "도무지 거짓말 빼고는 대화가 안되니까 내가 널 못 믿는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무언가 정체를 숨기는 듯한 선글라스를 낀 차림으로 등장, 은희와 현오의 관계는 물론이고 현오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은희의 세 번째 남자이자 오늘 처음 본 남자 료헤이(이와세 료)가 담쟁이 덩쿨이 자리한 담장 앞에서 은희에게 길을 물으며 등장한다. "익스 큐즈 미"라고 물어오는 낯선 남자의 부드러운 음성은 배우 이와세 료 특유의 온화한 매력과 함께 눈과 귀를 설레게 한다.
한편, 한 여자와 세 남자가 벌이는 늦여름 단 하루동안의 이야기 '최악의 하루'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최악의 하루' 예고편.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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