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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솔비와 MC 김구라가 '톰과 제리' 케미로 큰 재미를 줬다.
3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단짠단짠' 특집으로 가수 이상민, 솔비, 걸그룹 나인뮤지스 경리, 배우 권혁수 등이 출연했다.
김구라는 솔비에게 "서로 톰과 제리처럼 지냈던 거 기억나요?"라며 과거 '일밤'에 함께 출연했던 추억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독은 '우결'이었다. 달콤한 콘셉트로 활약하는 바람에"라며 어울리지 않는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결' 출연에 대한 부정적 반응에 발끈한 솔비는 "오히려 오빠와 방송 하면서 욕 많이 먹었다" "여자 김구라'라는 말이 싫다. 나는 나다"라고 거칠게 쏘아 붙였다.
김구라는 얼굴 각도 중 "정면이 가장 예쁜 것 같다"는 솔비의 발언에도 "넌 마음이 엄청 예뻐"라며 놀리기도 하고 "옛날 느낌을 많이 찾아가서 좋다"며 과거 모습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내내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 했지만 김구라는 솔비의 반전 면모에 크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솔비는 과거 집에 도둑이 들어 "2억원 가량의 재산 손실이 났다"고 밝히며 "한때 치장하는데 미쳐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없어지면 아예 '0'이 되더라. 그 이후로 훔쳐갈 수 없는 책을 읽고 미술관에 가자고 마음먹었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이에 김구라는 연이어 감탄사를 내뱉으며 "이런 얘기 하니까 공주 같아"라고 슬쩍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아트테이너로 변신한 뒤 한층 성숙해진 솔비지만 거침 없이 말하는 말하며 종잡을 수 없는 태도로 상대를 당황시키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김구라를 휘어 잡을 정도로 기센 모습은 흔하지 않아 신선했고 반가웠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해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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