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가 피지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키워드는 밀집수비를 파괴하기 위한 세트피스 연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투 경기장에서 열린 최종 훈련에서 세트피스에 집중했다. 수비라인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피지의 밀집수비를 깨기 위한 비책이다.
세트피스는 보안이 생명이다. 초반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은 막판에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반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피지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코너킥, 프리킥 등 정지된 상태에서 세트피스로 피지를 흔들어야 한다. 신태용 감독도 “피지가 수비를 내린 상태에서 경기한다고 가정할 때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다득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트피스는 키커가 중요하다. 신태용호에선 날카로운 왼발을 지닌 권창훈(수원삼성)과 문창진(포항)이 번갈아 킥을 담당할 전망이다.
또한 피지전 교체 출전이 유력한 손흥민(토트넘)은 오른발로 프리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 종종 무회전 프리킥을 구사한 바 있다.
피지전 선발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메이션은 4-2-3-1보다 공격적인 4-1-4-1이 유력하다.
이때 최전방은 황희찬(잘츠부르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석현준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도 “독일전까진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 2선에는 문창진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이 배치될 전망이다. 그리고 중원에는 장현수(광저우푸리)와 박용우(서울) 혹은 이창민(제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유력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성남)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후반 특급 조커로 투입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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