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하정우가 '먹방'의 최강자로서 이번 영화 속 곳곳에 담겨진 먹방을 언급했다.
하정우는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 어나더썬데이 배급 쇼박스) 인터뷰에서, 먹방에 대해 언급했다. 극 중 터널 안에 갇히는 재난 속 인물 정수를 연기하는 그는 미량의 물부터 여러 숨겨진 먹을거리를 먹게 되는데, 관객들에게는 이 또한 관전포인트다.
"후반부에 개사료를 먹는 것이 정말 웃겼어요.(웃음)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던 장면이었어요. 영화가 나오면 '먹방 없어?'라고 영화의 본질과 캐릭터를 보지 않고 뭘 먹는지를 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군도' 때는 아예 그걸 노려서 대파를 먹어보자고 했어요. 잔치씬이었는데 윤종빈 감독님이 다양한 먹을 거리를 세팅해놨고 그래서 전 대파를 선택해서 과일처럼 먹었어요. 별책부록 같은 거죠."
재난 상황에서 개사료를 먹는 장면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진짜 개사료는 아니지 않겠나"라고 묻자 하정우는 "정말 개들이 먹는 개사료가 맞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나리오에서부터 있었던 개사료를 먹는 장면에서, 여러 번 촬영을 하면서 약 70알 정도의 개사료를 먹었던 하정우는 쿨하게 "먹을 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먹는 것 뭐 없나? 싶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가글을 하듯이 물을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장면에 대해 그는 "최대한 입에 머물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속 정수의 감질나는 물 마시는 장면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제 차에는 일단 생수 한 박스가 있고 간단한 과자들이 있어요. 이 영화 촬영하면서 더 챙겨둔 것도 있게 된 것 같아요.(웃음)"
[배우 하정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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