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 오종혁 "전역후 배우라 자각하고 성장할수 있었던 작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그날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종혁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A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 연습실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초연, 재연, 삼연에 모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저는 (초연 때) 군대를 전역하고 이틀만에 연습을 시작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군대 있을 때 보통 사회 나가면 방송인 같은 경우는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하는데 나같은 경우 '내가 공연을 다시 할 수 있을까' 했다"며 "군대 가기 2년 전 쯤 공연을 처음 시작해서 아직 배우라는 인식을 사람들이 가지기 전이라 내가 다시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만 하고 있던 찰나에 군대 관계자 분을 통해 대본을 넘겨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무조건 하고 싶었다. 이 작품 하나만으로 무조건 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했고 기다려 주셨고 그래서 저한테는 내가 평생을 무대에 선다고 하더라도 어떤 작품이 기억에 남냐고 하면 '그날들'이 될 것 같다"며 "내가 진짜 배우로서 자각을 하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또 "사실 삼연을 돌아온게 가장 큰 부담이고 숙제였다"며 "똑같은 모습을 세번을 보여드릴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좀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고 싶었는데 고민할 시간 없이 들어오게 됐다. 부르시면 무조건 오는 거라 다른 생각 못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연습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초연, 재연과는 달라진 무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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