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플란데가 2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
요한 플란데(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0탈삼진 1사사구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삼성 유니폼을 입은 플란데는 이날 전까지 5차례 나섰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5.08. SK와는 첫 만남이다. 지난 등판인 17일 NC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맞이한 1사 3루에서 김성현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강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도 쉽게 끝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고메즈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4실점째.
3회 2사 2루를 무실점으로 끝낸 플란데는 이 흐름을 4회에도 이어가지 못했다. 1사 이후 박승욱과 고메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 3루가 됐다. 이어 조동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5번째 실점.
끝이 아니었다. 1사 2, 3루에서 보크로 한 점을 헌납한 뒤 김성현의 타구 때 3루수 조동찬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플란데는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2회에는 상대 박승욱의 번트 시도 때 이지영이 백네트 근처까지 향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지만 1루 주자 김민식이 태그업으로 2루로 향했다. 희생번트 효과가 난 것.
4회에는 타자 김성현이 타임 요청을 우물쭈물하는 사이 플란데가 던지지 않으며 보크가 되기도 했다.
플란데는 팀이 6-7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겼다. 3승 무산. 투구수는 86개였다.
[삼성 요한 플란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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