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장원준(31)이 14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장원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준 장원준은 박용택과 루이스 히메네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 오지환에게 내준 볼넷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타구가 깊은 곳까지 날아가는 탓에 오지환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결국 유강남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장원준은 손주인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을 추가했다. 우익수의 수비 위치가 다소 좌측으로 이동해 있어 손주인의 타구를 잡기 쉽지 않았다.
장원준은 3회초 2사 2루 위기에서는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5회초 2사 3루 위기에서도 박용택에 철저히 바깥쪽 승부를 하며 삼진 처리했다.
6회초에도 2아웃을 잡고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볼 3개를 내준 뒤 4구째 좌전 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양석환에게 137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월 2점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장원준은 결국 3-4로 뒤진 7회초 김강률과 교체돼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산 좌완투수 장원준이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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