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6-18 대패 충격은 없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 54승 1무 58패를 기록하며 4위 SK 추격을 이어갔다.
LG는 2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두산의 화요일 19연승 행진을 저지한 것. 하지만 이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다. 전날 6-18로 대패한 것. 선발 이준형이 2이닝 12실점으로 무너지며 상대에게 이렇다 할 압박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전날 패배 위안거리 중 하나가 승리조를 아낀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적당히 져야 하는데 너무 크게 졌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자칫 대패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 더군다나 넥센은 연승 행진 중이었다. 시즌 3연승과 함께 LG전 2연승, 그리고 목요일 6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두산의 19연승에는 못 미치지만 6연승 역시 단순히 운이라고만 치부하기는 힘들다.
대패 충격은 없었다. 1회부터 상대 마운드를 몰아 붙였다. 1회 2사 이후에만 6안타를 때리며 4득점했다. 이후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1회에만 3실점하며 쫓겼지만 야수진이 타격과 수비에서 허프를 완벽 지원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5회 1점, 7회 2점을 뽑으며 9-4를 만들었고 완승을 이뤄냈다.
두산의 화요일 19연승에 이어 넥센의 시즌, LG전, 목요일 연승까지 저지했다. 또 한 번 연승 브레이커 역할을 해낸 것. 그리고 이 두 번의 승리 모두 상위팀들과의 쉽지 않은 승부에서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LG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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