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생각보다 잘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KIA. 10일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이겼다.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야수가 곳곳에 포진한 현실. 김기태 감독은 내심 걱정을 했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11일 2차전을 앞두고 "솔직히 조금 걱정을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했다.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경험이 많지 않은 한승택은 헥터 노에시에게 패스트볼 위주의 볼배합을 주문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LG 타자들은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한승택의 숨은 공헌이 있었다.
김 감독은 "승택이에게 큰 구장이니 공격적으로 (볼배합) 해도 된다고 했다. 크게 치는 선수는 히메네스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라고 말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포스트시즌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라고 한승택을 격려했다.
한편, 김 감독은 1차전에 결장한 서동욱을 우익수로 기용한다.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내야에 비해선 외야 수비력이 조금 불안하다. 그래도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동욱 카드를 내세웠다. 대신 수비력이 좋고 공격력이 떨어지는 김호령을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김 감독은 "동욱이가 호령이나 수광이 보다는 불안해도 글러브질 자체는 좋은 선수다.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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