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꼼짝 없이 당했다. LG가 'LG 킬러'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LG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넥센에 1-5로 완패했다.
LG 타선에 있어 행운과 불운이 찾아온 4회초 공격은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 할 수 있다.
0-2로 뒤진 LG는 4회초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는 행운이 찾아왔다. 정성훈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윤석민이 1루로 커버를 들어간 밴헤켄에게 송구했으나 밴헤켄이 이를 놓치면서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겼다.
마침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박용택. 포스트시즌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박용택은 밴헤켄과의 승부에서도 끈질김을 보이며 어느덧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치게 됐다.
밴헤켄의 원바운드 포크볼을 잘 참아내며 '장기전'을 펼친 박용택은 마침내 9구째를 공략했다. 잘 맞은 타구였다. 그런데 이것이 3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3루수 김민성은 2루로 던졌고 2루수 서건창은 1루로 던졌다. 병살타였다. 타구가 워낙 빨라 빠른 발을 이용할 시간 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행운과 불운이 동시에 찾아온 LG의 4회초 공격. 공교롭게도 넥센이 4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며 경기는 점점 넥센 쪽으로 기울게 됐다.
[넥센 밴헤켄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정성훈의 1루수 땅볼 때 커버 수비를 들어가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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