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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영(박보검)은 우여곡절 끝에 성군이 될 수 있을까? 이영과 홍라온(김유정)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모든 궁금증의 답이 18일 공개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마지막 회가 18일 밤 방송된다.
17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7회에서는 김병연(곽동연)의 희생으로 추국장에서의 위기를 넘긴 이영이 첫 등장 때처럼 조용히 본모습을 숨긴 채 최후의 반격을 준비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경래(정해균)의 추국장 사건 이후, 한 달 동안 기방과 도박장을 드나들며 또다시 대신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 영. 김헌(천호진)은 왕(김승수)에게 "대리청정의 책무조차 가벼이 여긴다"며 세자를 폐위 켜 마땅하다는 상소문을 들이밀었다. 또 "세자저하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국본을 세우심이 옳다"고 주장했다.
물론 영이 가만히 당하고 있을 리가 없었다. 김헌 일당의 눈을 피해 그들의 땅문서, 돈, 인맥까지 두루두루 지켜보고 있었던 것. "폐위되는 것이 꼭 불행은 아니다"며 "오히려 매사냥을 즐기며 장수를 누린 대군도 있었다"는 김헌의 도발에, 이영은 "영상에 조정을 남겨두고는 도저히 발길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응수했다.
결국 김헌의 비웃음 속에서도 모든 준비를 마친 영은 세자의 폐위를 읍소하는 자리에 나타나 동궁전 습격 사건을 지시한 자가 김의교(박철민), 김근교(방중현)라는 것을 밝히며 사이다 전개를 시작했다. 김헌이 꼬리만 잘리고 도망가지 않기 위해 그의 오른팔, 왼팔을 먼저 잘라낸 것.
하지만 세도가들을 몰아내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세우려는 영의 사이다 행진은 급브레이크가 걸리고야 말았다. 누군가가 영의 탕약에 독약을 넣었고, 이를 모른 채 들이킨 것. 과연 영은 무사할 수 있을까?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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