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NC, 3안타로는 어림 없었던 KS 첫 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 만큼 NC 타선도 꽁꽁 얼어 붙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0-1로 석패했다.

9회초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NC로서는 1점도 내지 못한 타선의 부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NC 타자들은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온 '22승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6회초 김성욱의 볼넷으로 그제서야 처음으로 출루를 했고 7회초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겨우 노히트 행진을 막았다.

NC는 에릭 테임즈의 1루 땅볼 때 유격수 김재호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는 행운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니퍼트의 폭투까지 나와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큰 경기에 강한 박석민을 상대하기가 부담스러운 듯 '피하는 승부'로 볼넷을 내줬다. 2사 1,3루. 타석엔 이호준이 들어왔고 우측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8회초에도 손시헌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9회초 박민우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여는가 싶더니 무리하게 2루로 뛰다 아웃되고 말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나아갔고 NC는 득점 찬스를 마련하며 돌파구를 만드는 듯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1사 3루 찬스에서는 김성욱의 타구가 하필이면 3루수 허경민에게로 향했다. 3루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던 3루주자 김종호는 결국 태그 아웃됐다. 11회초에는 1사 1,2루 찬스가 있었지만 나성범의 타구는 유격수가 병살타로 처리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로 향했다. 이날 NC는 11회를 치르면서 안타 3개가 전부였다.

[NC 나성범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1회초 1사 1,2루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