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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를 둘 낳자던 프러포즈가 무색해졌다.
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표나리(공효진)는 이화신(조정석)의 프러포즈를 받고, 깜짝 놀라 토끼눈을 떴다.
"라면 천 번 끓여줄게 나랑 결혼하자"는 말에 나리는 "지금 결혼하잔 말이랑 물김치 갖다 달란 말을 같이 한 거야?"라고 물었다. "둘 중에 하나만 해도 돼?"라고 말한 나리는 물김치를 갖다 줬다. 두 사람은 이후 약간 서먹해 졌다. 나리와 화신은 자기 전 침대에서 고민했다. 나리는 "화내서 미안하니까 그런건가?"라고 했고, 화신은 "거절했나?"라고 생각했다.
나리를 잊지 못한 고정원(고경표)는 나리를 찾아갔다. 나리는 "기자님이 나한테 청혼했다"라며 "한 번만 더 정식으로 청혼하면 결혼할거다"라고 했다. 이에 정원은 쌍심지를 켜며 "화신이 여자 3개월 이상 사귄 적 없다"라며 "나랑 결혼하자"라고 했다.
이 때 등장한 화신은 "무슨 말이냐"며 정원과 맞붙었다. 두 사람은 표나리를 가운데 두고 싸우기 시작했다. 화신과 정원은 서로를 디스하며 '표나리는 나랑 결혼할 거다'라고 싸웠다. 가운데 선 표나리는 처음엔 싸움을 말렸지만, 나중엔 "그래 싸워라"며 포기했다. 이 가운데 화신은 "이렇게 헤어지기 두렵고 걱정되는 여자는 표나리가 처음"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화신은 집에 가던 길 표범(설우형)을 만났고,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나리는 지나다 두 사람을 만나 함께 나루에 앉았다. 순간 첫 눈이 왔고, 화신과 나리는 슈퍼 앞에서 첫눈을 함께 맞았다. 나리는 "기자님, 나한테 할 말 없어요?"라고 계속해서 정식 프러포즈를 권했고, 화신은 모른 척 했다. 나리는 이내 아이처럼 삐쳐서 입을 내밀었다. 조정석은 "눈사람 만들어 줄까?" 하며 일어났다. 눈사람 두 개를 만들어 온 화신은 "얘네처럼 같이 나랑 살자"라며 "나랑 살자고"라고 프러포즈 했다.
나리는 "저게 다 만든거야 뭐야"라고 했고, 화신은 "싫어? 같이 만들어 가면 되는거지. 눈 코 입"이라며 "제대로 뭐든, 같이. 애도 둘 갖고"라고 정식으로 말했다. 나리는 행복하게 웃었다.
화신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제 인생이 궁금해졌다"라며 "저 빨리 죽냐"고 점쟁이에게 물었다. 앞서, 병원에서 심상치 않은 전화를 받았고, 불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화신은 "왜 내가 아이를 못 갖냐"며 "저 남자로서 끝이냐"고 좌절했다. 화신은 "애 없이 살기 싫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악을 썼다.
같은 시간, 나리는 식당에서 화신과 그의 엄마(박정수)를 기다리며 미소 짓고 있었다.
[사진 =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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