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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송창무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SK의 화력이 동부의 높이를 잠재웠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4-93 재역전승을 따냈다.
SK는 이날 로드 벤슨에게 32득점 17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동부의 높이에 고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3-43으로 밀렸다.
하지만 화력이 높이보다 강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경기종료 2초전 위닝샷을 넣는 등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도 6개 넣었다. SK는 더불어 변기훈(23득점), 김선형(25득점)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준비한 대로 잘 되어서 주도권을 이어갔는데, 심스가 파울아웃돼 위기를 맞았다. 동부의 높이가 좋아 역전을 허용했다. 1쿼터에 뛰었던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4쿼터에 뒤집어줄 것이란 희망이 있었다.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맥키네스에게 고득점을 내주는 것보단, 벤슨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내줬다. 자유투도 약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랬다. 송창무가 선발로 나섰는데, 잘해줬다. 승리의 주역이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송창무의 ‘깜짝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동부의 높이에 맞서기 위해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송창무는 파울아웃 되기 전까지 7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문경은 감독은 "비시즌에는 외국선수 들어오기 전까지는 부동의 센터로 연습경기를 뛰었다. 언제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제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준비도 잘 되어있다. 장점이 많은 선수인데, 특히 스크린이 좋다. 오늘 (변)기훈이가 3점슛을 많이 던질 수 있었던 것도 (송)창무의 스크린 덕분이다. 리바운드 못 잡더라도 자리선정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물론 다 잘할 순 없다. 6점차로 이기고 있을 때 김주성 상대로 득점을 올렸으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최)준용이가 흥분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든 이겼으니 경험으로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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