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울 삼성은 1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어 80-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2승 7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0승 19패가 됐다. 8위.
전반은 삼성이 도망가면 KC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삼성은 경기 시작 직후 터진 임동섭의 3점슛 2방에 힘입어 13-4까지 앞섰다. 이내 KCC도 추격에 나섰고 1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송창용의 역전 득점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이 23-22, 1점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삼성이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마이클 크레익의 바스켓카운트,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32-24까지 앞섰다. KCC는 송교창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바꾼 뒤 송창용의 3점슛과 속공 득점으로 38-38 균형을 이뤘다. 결국 46-46 동점으로 전반 끝.
삼성에서는 크레익이 13점을 올렸으며 KCC에서는 송창용이 14점을 몰아 넣었다. 라이온스도 15점을 기록했다.
3쿼터 들어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시작 직후 라틀리프의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삼성은 크레익의 좌중간 3점포와 골밑 득점으로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4-55, 9점차까지 달아났다. 66-58, 삼성이 8점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만 해도 삼성이 승기를 굳힌 듯 했다. 천기범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임동섭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71-58, 13점차로 도망간 것. 하지만 KC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KCC는 송창용의 페이드어웨이슛과 라이온스의 득점으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45초를 남기고 삼성의 78-76 리드.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라이온스가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간 것.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후 삼성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때 임동섭이 2개 중 1개를 넣었다.
KCC는 10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동점 3점슛은 나오지 않았다.
크레익은 20점 9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턴오버 8개는 옥의 티.
라틀리프는 1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남겼으며 임동섭이 13점, 문태영이 11점, 김태술이 8점을 보탰다.
KCC에서는 송창용이 20점, 라이온스가 28점, 송교창이 13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이클 크레익.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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