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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은퇴)가 2001시즌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체결한 5년 6,500만달러 FA 계약이 역대 메이저리그 최악의 FA 계약 19위에 선정됐다.
미국 치트시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계약 1~27위를 선정 및 보도했다. 박찬호는 19위에 올랐다. 19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10승, 그 중 세 차례 15승 이상을 따내며 전성기를 누렸다.
박찬호는 200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어 텍사스와 계약했다. 텍사스는 박찬호를 에이스로 활용하기 위해 5년 6,500만달러라는 당시 기준 대형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박찬호는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타자친화적인 홈 구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치트시트는 "우완 선발투수 박찬호는 2001년 234이닝을 던지면서 35차례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28세의 나이에 생애 최초로 올스타전에도 참가했다. 텍사스는 2001년 직후 오프시즌에 에이스 박찬호와 5년 6,5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2002년과 2003년 부상으로 32경기 등판에 그쳤고 4년간 38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5.79에 그쳤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박찬호는 텍사스와의 계약을 1년 이상 남긴 2005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뉴욕 메츠,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까지 2010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쳤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 KBO리그 한화를 거쳐 201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치트시트가 꼽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계약 1위는 2013년 LA 에인절스와 조쉬 해밀턴의 5년 1억1,430만달러 계약이다. 해밀턴은 2년간 31개의 홈런에 그친 뒤 2015년부터 텍사스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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