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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에게 2016시즌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고, 덕분에 연봉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는 지난 4일 재계약 대상 선수 78명과의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3,700만원을 받았던 장민재는 118.9% 인상된 8,100만원에 사인했다. 재계약 대상 가운데 연봉이 100% 인상된 선수는 장민재 포함 송광민(100%), 하주석(181.3%), 양성우(185.7%) 등 4명에 불과하다.
중간계투로 2016시즌을 시작한 장민재는 시즌 중반 이후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마운드에 올랐다. 순위싸움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7월에는 9경기(선발 2회)에서 2승 1홀드 평균 자책점 2.01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시즌 기록은 48경기 119⅓이닝 6승 6패 1홀드 평균 자책점 4.68. 특히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경기 5승 평균 자책점 1.30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장민재는 “작년은 다 잊었다. 몸을 잘 만들어 올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 팀과 개인 성적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목표는 가을야구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부상 난에 시달렸다. 특히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해 권혁, 송창식 등 투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장민재는 “전부 부상이 없는 게 제일 중요하다. 어느 팀이든 강훈련을 한다. 그 속에서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장민재는 또한 “바로 경기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잔부상 없는 몸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장민재는 지난 시즌 48경기 가운데 13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특히 마지막 9경기는 선발-구원 등판 사이클을 반복했다.
장민재는 2017시즌 보직에 대해 “감독님의 권한이다. 작년에는 100이닝이 목표였는데, 올해는 150이닝을 생각하고 있다. 출장 경기수가 늘어나도 좋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더라도 문제없도록 몸 관리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민재는 더불어 “투구에 변화를 주기 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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