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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이번에도 지면 ‘바보’라고 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승리를 주문했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유독 현대건설에게 약했다. 4라운드까지 총 4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전패를 기록, 심지어 풀세트 접전을 간 경우는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천적이라 할 만 하지만 최근 두 팀의 컨디션을 고려할 때 이날도 같은 승부를 예측하는 이는 많지 않다. GS칼텍스는 연승가도에 오른 반면, 현대건설은 팀 슬럼프에 빠지며 4연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차 감독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직접 승리를 주문하며 현대건설전 4연패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차 감독은 “오늘 감독직을 맡은 지 딱 2달째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패배가 현대건설이었는데 오늘은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현대건설전에게 모두 졌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에서 선수들이 분명 자신감을 찾았다. 이번에는 승리를 기대하고 싶다다. 분위기가 우리가 더 좋지 않나. 선수들에게 이번에도 지면 ‘바보’라고 했다(웃음)”고 덧붙였다.
승점 욕심에 대해서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너무 앞서가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절제하라고 했다. 그래도 감독 마음은 여전히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이다”라고 했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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