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안녕하세요'가 가족간의 불화를 다뤘다.
1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직장을 30번 갈아치운 남편에 대한 고민을 가진 아내와 아빠를 싫어하는 둘째 딸 고민을 가진 아빠가 출연했다.
이날 직장을 30번 갈아치운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의 남편은 역대급으로 아내에게 상처를 줬다. 직장을 여러번 바꿔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장모님과 암투병 중인 자신의 어머니에게까지 손을 벌리고 매일 술을 마시며 아내에게 상처를 줬다.
가부장적인 모습에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것은 물론 9개월 아이도 돌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까지도 남편에게 등을 돌렸고, 아내의 신뢰 또한 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남편은 변명하기 바빴다. 자신이 그러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했다. MC들과 출연자들까지도 화가 나 남펴을 꾸짖었다. 남편은 포기가 빨랐고, 약속도 쉽게 했다. 아내와 아이에 대한 예의, 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없었다.
두번째 사연도 마찬가지. 아빠를 싫어하는 둘째딸과 그 아빠의 이야기는 가족간의 예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고민이었다.
둘째딸은 아빠가 늙고 못생기고 뚱뚱해 싫다고 했다. 아빠에겐 상처가 될 만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예의 없는 언행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아빠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딸이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해서 하는 것. SNS에 딸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딸이 브래지어를 하는 것을 친척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사춘기 딸 입장에서는 예의 없는 아빠의 행동이 싫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에 대한 예의가 없고, 딸과 아빠에 대한 예의가 없는 고민의 주인공들은 가족끼리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