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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볼티모어가 존슨과 계약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의 로크 쿠바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내야수 크리스 존슨과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존슨은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존슨은 1984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다. 포지션은 주로 3루수였다.
2013시즌 타율 .321 12홈런 68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존슨은 지난해 마이애미에서는 113경기에서 타율 .222 5홈런 24타점 20득점에 그쳤다. 2014시즌 중반 애틀랜타와 3년간 2350만 달러(약 270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39경기 타율 .275 63홈런 339타점 18도루 256득점.
2016시즌 종료 후 FA가 됐던 존슨은 각 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직전에서야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흥미로운 점은 크리스 존슨의 아버지인 론 존슨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의 감독을 맡고 있다는 것. 아버지 론 존슨 역시 1982년부터 1984년까지 빅리그에서 뛴 바 있다. 하지만 총 22경기에 출장에 그쳤다. 선수 시절 성적은 이미 아들의 승.
크리스 존슨이 마이너 계약이란 좋지 않은 여건을 이겨내고 빅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버지 론 존슨 역시 아들과 그라운드에 함께 있지 못하더라도 큰 기쁨을 느낄 듯 하다.
[크리스 존슨.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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