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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8, kt)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진종오는 지난해 8월 2016 리우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주 종목 50m 권총에서 세계 최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하며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진종오는 수상 후 "내가 처음 사격을 시작한 게 1995년이다. 사격을 한지 22년이 됐는데 이렇게 22회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올림픽에 4차례 참석했는데 오래 하다보니 이런 상도 받게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대해선 "고향이 춘천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낚시를 많이 했다. 사격에는 특별히 심리 상담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안 계신다. 낚시를 다니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많이 찾는데 도움을 받았다. 좋은 성적을 내고 기분 좋게 낚시 하러 가자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열심히 싸웠다"라고 밝혔다.
진종오는 끝으로 "경기는 끝난 다음에 결과가 나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정신 바짝 차리고 해보자는 마음을 가져 순위를 차근차근 올릴 수 있었다.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항상 이 말을 되새기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말을 남겼다.
[진종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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