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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지난해 한국 스포츠를 빛내고 스포츠를 통해 행복을 준 선수 및 지도자를 시상하고, 그 승리의 에너지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는 진종오, 박상영, 장혜진 등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울린 선수들은 물론 황영조, 이봉주, 양학선 등 그간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역대 올림픽 스타들까지 참가했다.
참석한 선수들은 1992년부터 올림픽 성화봉송을 함께 해 온 코카-콜라의 역대 올림픽 성화를 전시해둔 포토월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와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진종오(사격)가 최우수선수상을, 박상영(펜싱), 장혜진(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리우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우수단체상을, 차준환(피겨)과 김소희(태권도)가 신인상을, 유승민(IOC 위원)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리우올림픽서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저격한 진종오가 수상했다. 진종오는 초반의 실수로 탈락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우수선수상은 펜싱의 박상영, 양궁의 장혜진이 수상했다. 박상영은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장혜진은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등으로 탈락했지만 이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우수단체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리우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수상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 주인공인 조기성이 차지했다.
한국 피겨계의 미래로 부상한 차준환은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차준환은 지난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1월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쇼트 사상 처음으로 80점을 돌파했다. 신인상 여자 부문은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서 종료 4초 전 짜릿한 역전승을 선보이며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4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가 수상했다.
리우 올림픽서 한국 양궁의 올림픽 제패를 이뤄낸 문형철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리우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은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코카-콜라는 시상식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역대 ‘코카-콜라 체육대상’의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황영조(1회)와 이봉주(3회, 8회), 양학선(17회)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22회 최우수상 수상자인 진종오와 함께 성화 세리머니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코카-콜라 성화봉송주자 후보로 선정된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한국 스포츠의 입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자들과 우수한 신예 스포츠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 뿌듯하다”며 이어 “코카-콜라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스포츠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시상식 주요 장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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