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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참가국들이 연습경기 및 합동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 중인 가운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빅터 마르티네즈(디트로이트)가 개최시기를 두고 쓴 소리를 던졌다.
마르티네즈의 메이저리그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식을 다루는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 ‘디트로이트 뉴스’는 20일(한국시각)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선발된 마르티네즈가 개최시기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WBC에서 전력을 쏟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실제 WBC는 각국 프로리그 개막 직전인 3월에 열린다. 국가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몸 관리라는 측면에서 일부 팀들이 주축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마르티네즈가 쓴 소리를 내뱉은 이유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야구가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 국가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에게 야구는 전부와 같다. 성적에 따른 여론의 반응도 상상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멕시코,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와 D조에 편성됐다. 오마 비스켈 감독이 해임 통보를 받아 한때 마르티네즈를 비롯한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등 주축선수들이 보이콧을 선언해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카를로스 기옌 베네수엘라 단장이 비스켈 감독을 연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화됐다.
[빅터 마르티네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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