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사람들은 가능성 없는 얘기라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 팀은 도쿄를 넘어 LA까지 진출할 것이다.”
이스라엘이 A조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스라엘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네이트 프라이먼은 이스라엘의 승승장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다.
프라이먼은 지난 6일 열린 한국전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선취득점을 올린 바 있다. 또한 프라이먼은 9일 네덜란드전에서도 1회말 1사 1, 2루에서 2루타로 결승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2라운드 진출에 힘을 보탠 프라이먼은 “우리 팀에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은 만큼, 도쿄를 넘어 LA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스라엘 야구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해준다면?
“우리들은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9월부터 많은 선수를 만나왔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한 국제대회는 그날 경기력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 오프시즌 내내 기대하며 WBC를 준비했는데, 미국인으로서 이스라엘을 대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을 대표할 있어 특별한 일이다. 지금은 이스라엘 내에 야구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지만, 향후에는 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을 대표해서 뛴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무엇인가에 대해 싫어하는 이유는 그것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야구장에 모여 한국, 대만, 네덜란드와 경기를 치르며 우리들의 문화를 보여줬다. 유대인에 대한 차별, 증오는 우리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들 역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2라운드 진출을 넘어 보다 높은 성적을 목표로 두고 있을 것 같다.
“도쿄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은 서울에 도착했을 때부터 품었던 목표다. 사람들은 가능성 없는 얘기라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 팀에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우리 팀은 도쿄를 넘어 LA까지 진출할 것이다.”
[네이트 프라이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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