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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접전 상황이면 오승환 바로 나갈 것.”
김인식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WBC 1라운드 A조 조별리그 대만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패로 이미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앞서 네덜란드를 꺾은 이스라엘이 3전 전승으로 1위, 네덜란드는 2승 1패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대만과의 최종전 승리로 1라운드 첫 승과 함께 다음 대회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야 한다. 3전 전패로 A조 최하위로 내려앉을 시 예선을 거쳐 WBC 본선에 가야 한다.
김 감독은 전날 대만과 네덜란드 경기에 대해 “아무래도 네덜란드가 우리와 할 때보다 비교적 약한 투수를 내보냈다. 그렇다보니 대만 타자들이 순조롭게 공을 쳐냈다. 어쨌든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해 1승을 거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유독 부상이 많은 대표팀 사정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심타자 김태균은 전날 새벽 감기몸살에 응급실로 향했고, 양의지, 박석민, 이용규, 허경민, 김재호 등 다수의 선수들이 현재 제 컨디션이 아니다. 따라서 대만전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때도 이순철 타격코치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감독은 “유독 이번 대회에 부상이 많다. 앞선 대회들에서는 전혀 신경 안 썼던 부분이다. 경기를 하다가 다치는 부분은 있었지만 이렇게 경기를 하기도 전에 부상 선수들이 나오는 건 처음이다. 잔부상들이 많다”라며 “김태균은 출전이 불가능하다.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대신 나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선수들을 빼고 전원 대기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이면 오승환도 바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이번 대회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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