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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시원시원한 미소만큼이나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내한 기자회견에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과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가장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스칼렛 요한슨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4), '어벤져스' 시리즈와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터라 그에 대해 국내 팬들은 '한순이'라는 애칭도 지어줬다.
지난 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당시 스칼렛 요한슨은 임신 중인 몸 상태를 고려해 내한하지 못했고, 국내 팬들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런 스칼렛 요한슨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엘리트 특수부대 리더 메이저로 분해 내한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처음으로 한국에 온 소감에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늘 오고싶었다. 기쁘고 기대가 많다. 너무나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 오게 돼서 기쁘다. 훌륭한 여정이었다. 최종적으로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여러분들도 우리 만큼이나 '공각기동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칼렛 요한슨은, 관객들을 사로잡는 비결에 대해서도 역시 '눈빛'이라고 답했다. "눈빛을 영혼의 창문이라고 말하는데, 눈빛이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사소통의 상당 부분이 눈빛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극 안에 등장하는 투명수트에 대해, 투명수트가 실제로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을 받고 "아마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알아낸 다음에 여러분들에게 탄핵 관련 답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미국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배우로 잘 알려져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 캐릭터 블랙 위도우와 비교에 대해, "블랙 위도우가 방어적으로 싸웠다면 메이저는 공격적이고 전술적으로 싸운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 훈련을 많이 받았다. 과거에도 받았지만, 좀 더 전술적으로 받았다. 그룹으로 함께 움직이는 방식이나 LA경찰 분들과 함께 움직였다.
또 뉴욕 경찰에 일하는 분들과도 일을 했다. 자연스럽게 무기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훈련했다.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싸우는 전투 장면을 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기대가 된다. 전세계 여기저기에서 만났는데 한국에서 보게 되니 기쁘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팀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레드카펫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루퍼트 샌더스 감독,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하는 GV 무대인사를 진행, 18일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 줄리엣 비노쉬가 참석하는 스페셜 GV를 개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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