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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가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 김용민) 라인업을 29일 발표했다.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으로 종갓집 며느리이던 한 여자가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는다.
여주인공 오순남 역에는 배우 박시은이 캐스팅됐다. '적현재'의 작은 훈장으로 서당 일과 종가의 며느리 노릇을 씩씩하게 해내는 긍정 캐릭터로, 극을 뚝심 있게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순남과 인연을 맺게 되는 강두물 역에는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구본승이 맡는다. 강두물은 타고난 사업적 능력을 가진 성공한 외식 사업가. 실생활에서는 아들의 교육에 힘 쓰는 '싱글 대디'이다.
순남의 전 남편이자 차씨 집안의 종손 차유민 역에는 배우 장승조가 낙점됐다. 극중 차유민은 실패해본 적 없이, 오로지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인물. 그런 유민과 처절한 인연을 맺게 되는 황세희 역에는 배우 한수연이 캐스팅됐다. 황세희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한 가지 결핍 때문에 불행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광, 성병숙, 금보라, 김명수, 김혜선, 이정용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샘 해밍턴이 첫 정극에 도전한다. 그가 맡은 차샘 역은 적현재의 서당일을 돕는 외국인 예사로, 큰 훈장인 차만평의 강의에 반해 귀화한 인물을 연기한다.
3월 초 진행된 '훈장 오순남' 공식 대본연습에서 최은경 PD와 최연걸 작가는 전 출연진들에게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며 응원했고, 극 중 차유민의 엄마 모화란 역을 맡은 배우 금보라는 "창사 이래 MBC 아침드라마 시청률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훈장 오순남'은 4월 24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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