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배수빈이 연극 '프라이드' 재출연 소감을 전했다.
배수빈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프라이드(The Pride)'(작 알렉시 캠벨, 연출 김동연, 각색 지이선) 프레스콜에서 "성소수자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회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소수자들의 차별은 어떻게 보면 은연중에 인식하지 못한 중에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을 저 역시 차별 받는 것에 대한 연기를 하면서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멋모르고 잊혀지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항상 공연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각성을 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번에 삼연을 하면서도 사실은 되게 이걸 다시 하는 이유를 다시 찾아야만 됐다. 근데 내가 또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프라이드' 작품이 초, 재연이 워낙 사랑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지금이 아니면 좀 힘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연식이 조금씩 되기 때문에"라며 "많은 배우들, 좋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거침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연극 '프라이드'는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성(性)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 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 김지현, 임강희, 이진희, 이원, 양승리가 출연한다.
연극 '프라이드'는 오는 7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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