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3번째 타석 무조건 쳐내겠다는 생각이었다.”
모창민(NC 다이노스)은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모창민은 올 시즌 NC 김경문 감독의 신임 아래 부동의 지명타자 이호준을 제치고 개막전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장점이 많은 선수임에도 감독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라고 그의 재능을 아쉬워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모창민 앞에 모두 주자가 위치했다.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2회 무사 1루, 4회 2사 1, 3루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반 선취점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다. 그러나 모창민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0-1로 뒤진 6회 1사 2, 3루에서 등장,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6구째 126km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만들어낸 것. 7회에는 내야안타를 통해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기도 했다.
모창민은 경기 후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찬스 때 기회를 놓쳐서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3번째 타석에서는 무조건 쳐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다행히 실투가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개막 첫 경기에 결승타를 쳐서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 이 기세를 몰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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