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첫 등판서 토종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지난 시즌 성적은 27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 kt 상대로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2.1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에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고, 시범경기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1회부터 위력투를 뽐내며 이대형-심우준-유한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대형, 심우준은 각각 슬라이더,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유한준 타석 때는 몸 쪽 꽉 찬 직구로 허를 찔렀다.
2점의 리드를 안은 2회에는 선두타자 조니 모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정복의 우측 선상으로 향하는 안타에 맞이한 1사 1, 3루 위기. 그러나 박기혁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2루서 포스아웃, 홈으로 쇄도하는 모넬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3번째 아웃카운트가 만들어졌다. 이닝 종료.
3회 또 다시 선두타자 이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하준호-이대형-심우준을 모두 후속타 없이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모넬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은 오정복을 9구 끝에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의 손쉬운 뜬공 타구를 유격수가 김재호가 놓치며 무사 2루가 됐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춘 순간. 5회까지 투구수는 83개였다. 이어진 6회에는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까지 100개를 던진 장원준은 2-0으로 앞선 7회말 김승회와 교체됐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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