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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방송인 정영진이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10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2017년 졸혼 열풍'에 대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MC 박미선은 출연진에 "우리는 왜 결혼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건가. 여자들만 가사를 책임지고 있어서 그런 거냐"라고 물었고, 서유리는 "내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이 많다. 남자 친구들은 만족하는데 여자 친구들은 손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정영진은 "남자들도 손해다. 힘들 게 돈을 벌었는데"라며 발끈했고, 박미선은 "힘들게 번 돈이 그렇다고 많지는 않더라"라고 반격했다.
이어 서유리는 "덴마크 남성들은 하루 평균 3시간 6분 가사노동을 한다고 한다"라고 전했고, 정영진은 "통계의 문제점이 있다. 여성과 남성은 가사노동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아이가 없는 경우 하루에 1시간 이상 집안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자취를 해 봤는데 집안일이 1시간 이상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정영진에 "지저분하게 살았나 보다"라고 말했고, 대학교수 서민은 "자취방은 작지 않냐"라고 말했다.
또 서유리는 정영진에 "결혼 후 가사노동 중 어떤 걸 하냐"라고 물었고, 정영진은 "난 안 한다. 아내가 못 하게 한다. 날 너무 사랑한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정영진은 "전업주부라면 가사노동을 책임지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고, 작가 은하선은 "아내가 원하지 않는 가사노동을 남편이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내의 가사 노동을 노동으로 인정해주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미선은 "어릴 때부터 그렇게 배워서 그렇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학생은 가정을, 남학생을 기술을 교육받았다"라고 말했고, 정영진이 "그러한 역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남녀가 같이 배우고 발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라고 하자 서유리는 정영진에 "역사가 바뀌는데 왜 정영진 씨는 안 바뀌냐"라며 발끈했다.
특히 정영진은 "나는 양말을 내 손으로 신지 않는다. 자취할 때는 혼자 신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나한테 양말을 신겨주는 걸 너무 행복해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은하선은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그런 걸 행복해하는 여자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면 괴리감을 느끼는 시점이 온다"라며 조언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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