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춘천 장은상 기자] 한국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주요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2017 KOVO 통합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각 구단 감독 및 프런트, 심판, 언론사 등 프로배구 주요 관계자들은 원활한 V리그 운영을 위한 서로의 입장을 밝히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했다.
워크샵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은 오전 시간을 이용해 도핑 및 부정방지에 대한 통합교육을 전문강사로부터 받았다. 이어 지난 2016-2017시즌 V리그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고, 오후부터 원활한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한 분임토의에 들어갔다.
분야별 인원 분배에 따라 4개조로 나뉜 참석자들은 ‘연고지 육성학교 운영방안(초등학교)’, ‘KOVO 챌린지(2군)리그 운영’, ‘비디오판독 제도 및 운영방식 개선’이라는 3가지 의제를 가지고 논의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연고지 육성학교 운영 활성화, 챌린지리그 운영이라는 두 가지 의제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다만 운영방식 및 시행 시점에서는 서로 이견을 냈다. 특히 챌린지리그 운영과 관련해서는 당장 운영이 가능한 팀만이라도 리그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과 모든 구단이 챌린지리그를 운영할 수 있을 때 다 같이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 두 가지로 나뉘었다.
가장 뜨거운 화두는 역시 ‘비디오판독 제도 운영방식 개선’이었다. 해당 의제는 ‘비디오판독 횟수 축소’, ‘판독 요청 불가사항 추가’, ‘판독화면 경기장 내 전광판에 표출’이라는 세 가지 세부 개선안이 토의내용으로 제시됐다.
먼저 비디오판독 횟수 축소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현행(경기당 팀별 2회)을 큰 축에서 유지하면서 세트 당 판독 횟수를 오히려 늘리자는 의견도 많이 제시됐다.
판독 불가사항(현행: 캐치볼, 오버핸드 핑거액션에 대한 더블컨텍, 포지션폴트, 인터페어)을 추가하자는 의견에서는 판독 과정의 기술적인 이유로 ‘오버네트’를 추가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다.
비디오판독 화면을 경기장 내 전광판에 표출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반대했다. 같은 화면을 보고도 장내 관중들이 각자 응원하는 팀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낼 수 있고, 또 각자 생각과 다른 판정이 나왔을 때 관중들의 불만표출이 심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또한 경기의 일부이고, 심판진이 감수해야 하는 사항이라는 의견도 다른 한 쪽에서 제시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제시된 각 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실무위원회와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토의를 갖는다. 수렴된 의견은 빠르면 차기 시즌부터 도입돼 현장에서 즉각 반영된다.
[2017 KOVO 통합워크샵. 사진 = 춘천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